아디다스(Adidas)는 독일의 작은 도시에 위치한 신발 가게에서 시작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입니다. 여기서는 브랜드의 설립 기반 및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며 성장한 과정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브랜드의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신발 제조 업체
이 브랜드는 독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돌프 다슬러는 1920년대에 형 루돌프 다슬러와 함께 다슬러 형제라는 고무 신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신발들 중에 특히 스포츠화에 집중하였고 이를 통해 다슬러 형제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형제는 사업에 대한 견해 차이와 개인적인 갈등으로 인해 결국 1948년에 사업을 분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형인 루돌프는 푸마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였고, 동생 아돌프는 1949년에 아디다스를 창업하였습니다. 브랜드명은 아돌프 다슬러의 별명인 아디와 성씨인 다스를 합친 것입니다. 아돌프 다슬러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하였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은 1954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결실을 맺게 됩니다. 독일 선수들은 결승전 경기에서 해당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뛰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헝가리를 이기고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당시 독일 선수들이 착용한 축구화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신발이 빗물을 흡수하지 않는 방수 기능, 두 번째는 탈착 가능한 스파이크(스터드)가 부착된 점이었습니다. 특히 나사식 스파이크가 장착된 축구화는 이 브랜드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경기장의 상태에 따라 선수들이 신발의 그립력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축구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개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스포츠화,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그리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트레포일 로고 도입과 기술 혁신
1970년대에는 상징적인 트레포일 로고의 도입과 함께 문화적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성능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트레포일은 단순한 로고가 아닌 문화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패션과 스트리트 웨어의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상징적인 운동복과 스니커즈, 시대를 초월한 슈퍼스타 실루엣의 등장으로 대중문화에서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또한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한 이지 라인 등 운동선수 및 유명 인사와의 협업은 하이패션의 영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브랜드의 영향력은 스포츠 분야를 넘어 글로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근간을 형성하는 데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문화적 영향력을 갖추는 것과 더불어 창립 이래로 꾸준하게 운동 성능을 높이는 기술 혁신을 도입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스트라고 불리는 반응형 쿠셔닝이 있습니다. 부스트는 이 브랜드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고성능 쿠셔닝 기술로 특히 러닝화에 주로 사용됩니다. 부스트 기술의 핵심은 TPU라는 재질을 미세한 캡슐 형태로 만든 후 이를 결합하여 중창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착용자의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그 압력을 다시 힘으로 반환하여 착용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줍니다. 즉 착용자의 발이 땅에 닿았다 떨어질 때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스트 기술이 적용된 신발은 부드럽고 탄력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며, 오랜 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러너들이나 운동선수들이 부스트 기술을 선호합니다. 쿠셔닝 기술 외에도 신발의 윗부분을 단일의 직물로 만들어 뛰어난 통기성과 신축성을 지니며, 각 부분에 필요한 강도와 탄성을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이 우수한 프라임니트 기술, 발바닥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위치한 쿠셔닝 재료로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성을 높여주는 아디프린 기술, 신발 중앙 부분에 적용되어 앞뒤로의 움직임과 독립적인 외부와 내부 발바닥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여 더욱 안정적인 착용감을 주는 테레스 기술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타이어로 유명한 콘티넨탈과 협력하여 신발 밑창을 제작합니다. 이 밑창은 높은 마모 저항성으로 빗길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 생산 시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데 기여합니다. 더불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제품 포장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양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 팔리 포 더 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팔리(Parley)와 협력하여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신발을 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획기적인 제품인 팔리 부스트 신발 라인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완벽한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인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LOOP)도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중요한 발걸음 중 하나입니다. 보통 신발 제작에는 가죽, 플라스틱, 고무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며, 강력한 접착제로 접착이 됩니다. 그래서 신발을 다 신었을 경우 재료별로 분리하여 재활용하는 게 쉽지 않아 신발은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한 것이 퓨처크래프트 루프입니다.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로 제작되는데 이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헌 신발을 반환하면 세척 후 분쇄하고 녹여서 다시 새 신발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순물도 첨가되지 않으며, 오직 TPU만 사용됩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일반적으로 신발이 사용 후 폐기되는 것을 막고, 자원의 무한 재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브랜드의 비전을 구체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도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와 씨름하는 가운데 패션 및 스포츠 웨어 업계가 따라야 할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